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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다 수다

노가다 하다가 힘들 때, 하고 있는 일이 힘들 때, 이 일을 계속 해야 하나 생각이 들 때 버텨내고 싶다면.

by 완전노린이 2024. 10. 6.

일을 하다 보면 누구나 고민의 시기가 온다.

이 일을 계속해야 하나??

그게 몸이 아파서일 수도 있고
마음이 아파서일 수도 있다.

(난 둘 다 겪어봤다. 그래서 여러 번 퇴사를 해본 경험이 있다)

아니면 그밖에 다른 이유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일을 계속해야만 하는 상황이 분명히 있다.

너무너무 일을 그만두고 싶고, 아니 그만둬야만 하는데 어쩔 수 없이 계속해야 할 때.

나는 다음과 같은 마음가짐과 생각을 한다.

- 백수일 때의 괴로움 떠올리기
- 직업을 택한 이유 되새기기
- 돈이 없었을 때 생각해 보기
- 생각하는 걸 포기하기


1. 돈을 벌지 못하고 백수일 때의 괴로움을 떠올려본다.

물론 사람에게 쉼은 필요하다.
하지만 모아놓은 돈을 써야 하는 건 분명 괴롭다.

일이 언제 다시 생길지도 모르는데, 백수인 채로 지내면 마음에서부터 불안감이 올라온다.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또 돈을 쓰게 된다. 맛있는 걸 먹든 아니면 뭘 사든 말이다.

또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까.
또 새로운 사람과 친해질 수 있을까.
면접은 잘 해낼 수 있을까.
이력서부터 다시 뽑힐 수 있을까.

잠깐의 쉼은 좋지만 그것이 짧을 거라곤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


2. 그 직업을 택한 이유를 계속 생각하자.

뭐가 어찌 됐든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스스로 선택한 것이다. 나가고 싶을 땐 처음에 어떤 마음가짐과 생각으로 들어왔는지 생각해 보자.

난 노가다를 통해 돈을 많이 벌려고 들어왔다.

일은 힘들고 같이 지니는 형님들 반장님들은 맨날 술을 마시고 실례되는 말을 한다.

담배연기도 미치겠다.

하지만 난 돈이 필요해서 돈을 벌기 위해 버틴다.



3. 돈이 없을 때을 생각 해 보자.

끔찍하다.

가족들에게도 미안하고 여자친구에게도 미안하다. 친구들도 못 만나고 나 자신에게 좋은 걸 선물해 줄 수도 없다.

전세이자, 월세, 공과금, 핸드폰 요금 등등 내 처지는 생각하지도 않고 애석하게도 계속 돈을 가져간다.



4. 생각하는 걸 포기하는 것도 방법이다.

위의 방법을 다 써도 안 된다면, 생각하는 걸 포기해 보자.

"나는 돈을 버는 톱니바퀴다. 누가 어떤 지랄을 하던 나는 마음이 없는 톱니바퀴다."

계속 이렇게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면서 버틴다.
당신이 노가다든 아니면 다른 여러 직업이든 좋아서 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아마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꾸역꾸역 하고 있을 게 분명하다.

너무너무 괴로워도 버티자. 버티고 버티고 버티다 보면 분명 좋은 날이 올 거라고 믿자.

계속 버티는 게 능사는 아니다.
마음이 썩거나
몸이 다칠 수도 있다.

한계가 오면 몸은 자동으로 그 일을 그만두게 되어있다.
하지만 그런 게 아니라면 버티고 눈물이 나도 버텨보자.
강해지자.

우리가 아직 일을 그만둬야 할 이유보다, 일을 계속해야 할 이유가 더 강하기에




당신은 강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