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적으로 노가다를 시작한 2월이 벌써 끝났다.
현장을 옮기기도 하고 명절도 껴있어서 많이 벌지 못 했다.

그래도 예전에 다니던 직장보다는 훨씬 많이 벌었다.
3월은 공수를 꽉꽉 채워서 두둑하게 벌어야겠다.
비가 오는 날은 쉬고, 대신에 일요일에 일한다.
이때는 1.5 공수를 받을 수 있어서 좋다.

노가다를 처음 겪기 때문에 우여곡절이 많았다.
돈을 얼마 준다고 해놓고 그만큼 안 주는 곳
당일 지급이라고 해놓고 월급으로 준다는 곳
이상한 사람이 있는 곳..
초보로 갔음에도 모른다고 화를 내는 사람.
조금 힘들긴 했지만
난 돈을 벌러 왔다. 욕을 먹든 일이 힘들든 끝까지 한다.
오늘도 이 일기를 쓰며 다시 다짐한다.
딱 3년만 고생해서 돈 모으고 그 돈으로 가족들과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사람이 힘들지라도, 일이 힘들지라도 둘 다 힘들지라도 돈을 벌기 위해 노가다에 뛰어든 이상 포기는 없다.
하지만 말을 이렇게 했음에도 노가다 현타가 자주 찾아온다.
'이러다 진짜 다치면 어떻게 하지?'
'이 일을 하는 건 시간 낭비를 하는 건가?'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나?'
등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그럴 때마다 이렇게 티스토리에 글을 적거나 일기를 쓴다.
여자친구, 가족과의 통화도 큰 힘이 된다.
버티자.
일 안 하고 뒹굴거리는 것보다 일하고 땀 흘리고 뭐라도 배우는 게 당연히 더 좋다.
노가다가 힘들긴 하지만 진짜 목돈 모으긴 좋은 것 같다.
다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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