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왕 노가다를 시작했고 초보나 조공으로 갔을 때
"일 잘하네."
"센스 있네."
등의 말을 들으면 기분 좋을 것이다.
그리고 일을 잘하면 단가가 오르는 시간도 그만큼 단축될 것이다.
오늘은 노가다 초보, 조공으로서 일하며 기공들에게 이쁨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팁을 전수하고자 한다.
1. 기공의 일을 관찰했다가 다음에 무슨 작업을 할지 생각하자.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당연히 작업의 순서에 맞게 다음 작업에 필요한 공구 및 자재를 준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구멍을 파서 무언가를 고정시키는 작업을 한다.
1. 구멍을 판다.
-> 함마드릴이 필요하다.
2. 구멍을 다 팠다. 고정할 게 필요하다.
-> 화스너와 앙카가 필요하다.
3. 앙카를 깊숙이 넣어야 한다.
-> 망치, 함마드릴 등이 필요하다.
4. 앙카의 나사를 조여야 한다.
-> 임팩에 나사의 미리수에 맞는 복스알이 필요하다.
위의 작업을 기억해 뒀다가
"다음 작업은 뭘 하겠네? 그럼 이런 공구와 자재가 필요하겠구나!" 생각해서 그에 맞는 걸 미리 준비해 놓으면 된다.

기공(기술자)이 뭐 달라고 하기 전에 미리 쓱 내밀고 있으면 오~ 할 것이다.
만약 용접을 하고 있다면 용접봉 여러 개를 기공 주변에 놔두거나 내가 들고 있거나 하면 된다.
+ 용접봉은 보통 2.6을 사용한다. 엄청 두꺼운 철판을 용접할 때만 3.2 정도를 쓴다.
그라인더 사용 시 그라인더날(3M)을 미리 여러 개 준비해 놓자.
2. 정리정돈은 필수
이건 당연히 해야 하는 건데 안 하면 지적받을 때가 많은 것이다.
현장에 가면 사소한 실수로 크게 다친다.
그걸 방지하기 위함과 너무 현장이 더러우면 주변 사람들의 눈총을 받기 쉽기에 시간이 날 때마다 정리를 해야 한다.
다 쓴 공구 및 자재는 한쪽에 가지런히 모아둔다.
3. 작업에 알맞은 종류의 피스 준비하기
작업 중 가장 많이 필요한 것 중 하나는 아마 피스이지 않을까 싶다.
사진으로 다 찍진 못했지만 피스는 종류가 꽤 많다.
1) 길이
보통은 13, 16미리의 피스를 쓰지만 벽(피스를 박아야 하는 곳)과 판(피스로 고정시켜야 하큰 것)의 거리가 멀면 18~20미리의 피스를 쓴다.
2) 나사 위의 모양
이게 무슨 소리냐면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나사 즉 피스는 알파벳 T처럼 생겼다. 이게 보통 알고 있는 피스인데 이거 말고

위쪽이 평평한 게 아니라 약간 둥근나사가 있다.
이게 위가 넓적한 나사보다 더 잘 박힌다. 피스를 박을 때 나사를 깊숙한 곳까지 넣어서 박아야 하는데 이때 이 나사를 쓰면 더 좋다.
기왕이면 피스 가져오라고 할 때 맞는 길이 + 위가 둥근 모양의 피스를 가져가면 좋다.
추가로 육각피스라고 하여 피스 위가 육각형 모양으로 이뤄진 피스가 있다.
그 피스는 십자가의 홈이 없고 진짜 육각형 도형이 피스 위에 있다.
이 피스는 복스알로 조이는 피스로서 일밤 십자홈이 있는 피스보다 더 강하게 박을 수 있는 피스다.
더 두꺼운 곳을 박을 때 주로 쓰인다.

이렇게 피스를 박을 때 상황에 맞는 피스를 준비하면 된다. 평소보다 깊숙한 곳에 피스를 박는다면 연결대, 장대를 준비해 가면 더 좋다.
4. 오늘, 어제 무슨 작업을 했는지 기억해 두기
'단도리'라고 해서 일명 작업준비, 밑작업 같은 건데
본격적인 작업을 하기 전 콘센트 연결해 두고 필요한 장비, 자재를 적재적소에 깔아 두는 것이다.
지금 하고 있는 작업이 뭔지 잘 기억해 뒀다가 처음 장비를 챙길 때 알아서 쏙쏙 골라 넣으면 된다.
뭘 챙겨야 할지 몰라 멍 때리면 안 된다.
5. 배터리 잔량 점검
일을 하다 보면 대부분 배터리를 장착한 무선 공구를 주로 쓰는 걸 볼 수 있다.
이게 생각보다 배터리 소진이 빨라서 충전을 미리미리 해두지 않으면 작업에 차질이 생긴다.
단도리 중 처음 공구를 깔 때 배터리 잔량을 꼭 확인한 다음 준비해 놓자.
기공이 일을 시작하는데, 시작하자마자 기계가 힘없이 꺼지면
"확인 안 했어?"부터 시작해서 다른 잔소리까지 겹칠 수 있다.
배터리 관리만 잘해도 일 잘한다는 소리 들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그라인더, 함마드릴은 배터리 소모가 심하다. 꼭! 배터리를 미리미리 충전해 놓자.
충전기를 약 2개 정도 비치해 놓고 다 소모된 배터리는 교체 즉시 충전기에 꽂아놓자.
6. 기공보다 한 템포 빠르게 준비하기
쉬다가 다시 작업을 시작할 때 기공은 준비가 끝났는데 조공, 초보가 아직 준비를 하고 있으면 안 좋게 본다.
기공보다 좀 더 빠르게, 적어도 동시에 준비를 마치고 미리 나가서 전원 켜고, 필요한 자재들을 재배치하는 등 움직여야 한다.
7. 큰소리로 정확하게 말하기
공사현장이다 보니 사방에서 큰 소음이 들린다. 그러다 보니 크고 정확하게 말하지 않으면 잘 안 들리기 십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큰 목소리로 또박또박 정확하게 말하자.
추가적인 게 더 떠오르면 추가시키도록 하겠다.
https://soodasooda.tistory.com/m/20
건설현장 일용직 노가다 공구이름 알아보기 초보사전!!!!! Ver 1.3a
오늘은 노가다에서 쓰이는 공구이름들을 알아봅시다. 일단 어떤 일을 하냐에 따라 공구가 달라지겠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이런 것들은 다 쓰는 것 같아서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굳이 말씀드
soodasooda.tistory.com
https://soodasooda.tistory.com/m/56
센스 있는 조공, 초보, 데모도 되는 법
1. 용접봉을 항시 준비하자 용접봉은 보통 2.6을 사용한다. 아주 두꺼운 철판을 용접할 때만 3.2를 사용한다. 기공이 "용접봉"하고 말하기 전에 쓱 하나를 건네고 있어 보자. 이욜~ 2. 현장을 깨끗이
soodasooda.tistory.com
'노가다 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가다의 장점, 단점 (금속, 잡철, 초보, 조공 기준) (0) | 2024.05.17 |
---|---|
노가다 일용직 이후 몸이 가려워요. 몸이 따가워요. 하시는 분들 이유 (0) | 2024.05.07 |
가끔 느껴지는 노가다 현타 (0) | 2024.04.25 |
노가다를 할까 말까 고민하는 분이라면 (0) | 2024.04.13 |
노가다 초보, 조공 일당, 단가 올리는 법! 팁! (2) | 2024.04.01 |